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마 공화국 (문단 편집) === [[로마 제국|제정]]의 시작 === 카이사르는 이탈리아, 히스파니아, 그리스에서 원로원 세력의 군대를 연파하며, 로마의 절대 권력자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사실상 로마 공화정은 종말을 고하고 제정이 시작되었다. 다만, 카이사르 본인이 제정을 시작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카이사르는 생전에 제정으로 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고 황제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전에 암살당했으니 말이다. 물론, 카이사르는 종신독재관으로서 활동하긴 했지만 그 정도는 로마 역사에도 이미 여러 번 있었다. 게다가, 카이사르는 원로원 체제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었고 스스로 황제가 되는 왕관을 거부하는 정치적인 제스처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서 로마 공화정을 제정으로 바꾼 것은 사실상 [[아우구스투스]]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아우구스투스가 제정을 성립시키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카이사르에게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를 부연하자면 반대로 카이사르가 암살당했기 때문에 아우구스투스가 제정을 성립시켰던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라고 해도 카이사르처럼 암살로 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즉, 로마가 제정으로 가게 된 배경에는 카이사르와 비교해도 원로원파의 지분도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는 셈이다. 애시당초 민중파 정치가들을 원로원 최종권고를 통해 마구 죽여댔으니까 그들도 죽지 않으려면 뭔가 보험을 걸어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카이사르의 경우는 그것이 관용이었으나, 공화파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암살당했으므로 그 뒤를 이은 아우구스투스로서는 관용과는 다른 보험을 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사자인 카이사르는 그가 [[왕]]이 될 것을 두려워한 원로원파에게 암살당했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원로원은 물론이고 공화국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당시 로마군은 카이사르의 사병이나 마찬가지였고 그외에도 암살이라는 수단을 좋지 않게 생각한 자들도 있었으며, 카리스마가 있는 카이사르 개인에게 매력을 느낀 자들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당시 포에니 전쟁 이후로 로마 내부의 모순 상당 부분을 카이사르가 해소한 점도 있어서 당시 카이사르는 로마인들과 로마군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로마는 또 다시 내전에 휩싸였다. 카이사르의 [[양자(가족)|양자]] '''[[아우구스투스]]'''가 이를 정리하고 원로원으로부터 세 가지 권리(로마군 전체에 대한 '''[[임페라토르|임페리움]]''', 민회 [[거부권]]이 포함된 '''[[호민관]] 특권''', 그리고 제1시민 '''프린켑스''' 칭호)를 수여받아 최초의 황제([[임페라토르|Imperator]])가 되어 통치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로써 로마 공화국은 무너지면서 종언을 고하며 로마는 새롭게 로마 제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제국 시대, 심지어 서로마가 망한 후 [[동로마 제국]] 시대에도 제국에 대한 자칭 및 타칭으로 공화국(res publica)라는 용어가 쓰였다. 8세기까지도 서방의 저술가들이 자국도 아닌 동로마를 가리켜 '(신성한)공화국' 등으로 높여 불렀다고 한다.[* Transformations of Romanness 11p, 원문: 'Between the sixth and eighth centuries, the Eastern Empire could still be called res publica or sancta res publica by western authors.'] 참고로 8세기 후반에는 제국 대신 교황령이 '공화국'으로 지칭되었다고 한다.[* 'Transformations of Romanness' 23p, 원문: 'Then, in the later eighth century, res publica was used for the sphere of political domination that the popes tried to carve out of former Byzantine possessions.'] 800년 [[카롤루스 대제]]의 로마 황제 대관 이후 서방에서 동로마 제국을 진짜 로마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게 된 것의 전조현상이 이미 나타났던 것이다. 한편 라틴어 'res publica'에서 영어 'republic'이 나왔고 그 일반적인 번역어가 '공화국'이기 때문에 편의상 공화국으로 썼지만 이 '공화국'은 '군주가 없어야만 함'을 함의하는 근현대적인 용례가 아니다. res publica는 직역하면 공공의 것, 의역하면 '국가공동체' 쯤 된다. 분명히 더 깊은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국가'로 번역하면 state, country 등과 구분이 안 되고, 그렇다고 공공의 것이기 때문에 그냥 '공동체'로 번역하면 그 공동체의 종류에는 신앙공동체, 상인공동체 등도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테란 자치령]]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